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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간에는 위생 마스크에 대한 종류별 분류, 효용성, 이모저모에 대해 다루어보았습니다.



    1. 용도에 따른 분류


    - 위생 마스크는 용도별로 산업용, 의료용, 가정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1.1 방진 마스크

    - 방진 마스크는 방진용 마스크, 방진규격마스크 등이라고도 불립니다.


    방진 마스크의 용도는 작업자가 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립자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로, 그 형상은 실리콘 고무 등으로 형성된 본체(전면형면체 또는 반면형면체)에 교환식의 필터를 붙인 것, 또는 전체가 가공된 부직포에 의한 일회용 방진 마스크입니다.


    크게 양압법의 마스크와 음압법의 마스크가 있으며, 음압법의 마스크에는 배기밸브가 붙어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작업용이기에 장시간 장착하여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산업 안전 보건 연구소(NIOSH)가 인정하는 N95 마스크가 있으며 제품에는 인증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 N95 마스크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의료기관에서 감염방지에 이용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노동안전위생법의 규정에 따라 후생노동성 고시 방진 마스크 규격에 기초한 형식검정에 합격하여 합격 표장이 부착된 제품을 말합니다.


    한국의 경우 특급/1급/2급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것은 분진 포집 효율 99/94/80%, 누설률 5/11/25%에 따라 나눈 기준입니다. 



    1.2 의료용 마스크

    - 의료용 마스크는 주로 공기 중의 비말(날리는 작은 물방울)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마스크입니다. 영어로는 [surgical mask]라고 하며, 이름 그대로 surgical(외과, 수술) 마스크이나 넓은 의미로는 의료 현장 혹은 의료용 마스크를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입자가 5μm보다 큰 것에 대응하므로, 사스 바이러스(0.1μm이하)와 같이 감염성 병원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부유하는 경우에는 의료용 마스크로 대응할 수 없으므로 N95 이상의 방진 마스크가 사용됩니다.


    마스크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BFE(세균 여과 효율, Bacterial Filtration Efficiency)와 PFE(미립자 여과 효율, Particle Filtration Efficiency)이 있습니다.



    전자는 마스크에 의해 세균을 포함한 입자(평균입자 3.0±0.3 마이크로미터)가 제거되어 환자로의 비말을 방지하는 비율(%), 후자는 시험입자(0.1 마이크로미터의 폴리스타이렌 라텍스 구형입자)가 제거되어 장착한 사람에게 영향이 없는 비율(%)입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의료용 마스크의 기준을 BFE 9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감염성 에어로졸에 대한 의료용 마스크를 surgical mask(서지컬 마스크)로 하여 FDA가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제품에는 등록번호가 표시됩니다.


    참고로 산업용 일회용 방진 마스크로서 NIOSH의 검정 합격증을 가진 마스크도 surgical mask로 다시 사용할 때는 FDA로 부터 N95 surgical mask로 등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 성능시험 데이터의 첨부는 생략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일회용이지만, 세균에 의한 대유행인 아웃 브레이크가 심각해지는 등 공급 부족에 빠진 경우에는 멸균하여 재사용하는 때도 있는데, 바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시 옆나라 일본에서는 병원조차 1인당 1주일에 1장이라는 악조건 아래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3 가정용 마스크

    - 방한, 꽃가루 알레르기, 감기, 바이러스, 방진 대책 등을 위한 일반용 마스크를 가정용 마스크라고 합니다.


    2. 재질에 따른 분류


    - 마스크는 재질별로 거즈 타입과 부직포 타입으로 나뉩니다.


    2.1 거즈 타입

    - 거즈 타입의 마스크는 주로 면직물을 포개어 만든 것으로 오래 전부터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천마스크 라고도 불립니다.


    세척하여 재사용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 바이러스의 비산방지에는 쓰지 않는 것에 비하면 일정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후술하는 부직포 타입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의료종사자에게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2.2 부직포 타입

    - 부직포 타입의 마스크는 말그대로 부직포를 사용한 것으로, 이전에는 가격과 외형의 위화감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지으나 기능 부가가 용이하고 일회용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면서 급속히 보급되었습니다.


    3. 형상에 따른 분류


    - 마스크는 형태별로, 평면 마스크, 주름형 마스크, 입체형 마스크로 나눌 수 있습니다.


    3.1 평면 마스크

    - 평면 마스크는 면직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거즈 타입이 주류) 높은 보온성과 보습성을 가집니다.


    3.2 주름형 마스크

    - 주름형 마스크는 앞면이 주름형으로 되어 있어 얼굴 전면에 밀착되어 압박감을 주지 않습니다.


    3.3 입체형 마스크

    - 입체형 마스크는 인간의 얼굴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어 안면에 빈틈없이 밀착됩니다.


    4. 마스크의 효용



    - 감기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체액에 포함된 바이러스에 의한 비말 감염이나 접촉 감염에 의해서 퍼지는 것이다. 단, 잘못된 마스크 사용은 오히려 감염을 확대시킵니다.


    일본 간사이 의과대학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도쿄 아라카와 구립 한 초등학교에서 2007년 2월 5일 ~ 3월 2일의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마스크 착용자가 1.9%, 비착용자가 10.8%로 마스크 착용자가 인플루엔자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5. 세계의 마스크 착용에 관한 이모저모



    -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에 저항이 없는 곳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도시 지역에서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분진이나 비포장도로의 흙먼지때문에,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와 황사등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대로 서양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 못한 이미지를 주는데, 어떠한 위협적인 의미를 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도둑이나 강도들은 자신들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와 후드티를 푹 눌러 쓴채 범죄를 저지르며 [아프면 집에서 얌전히 쉬는거지 왜 마스크 까지 하면서 밖으로 돌아다녀서 민폐를 끼치는가?] 라는 인식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문화권에 따라 마스크에 대한 인식은 매우 다릅니다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양권 사람들도 그런 인식이 덜해지기는 했습니다.


    건조지역이나 공해가 있는 지역에서는 방진 마스크, 한랭지에서는 방한 마스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침 에티켓이 아닌,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참고로 도쿄에서 이 습관이 일반화된 것은 2000년대 이후로, 그 이전에는 일본도 적어도 도쿄 도심부에 한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것이 2018년 무렵에는 겨울철에 40% 이상의 사람이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는 자료가 있는데, 도쿄에서 이 습관이 일반화된 것은 때마침 꽃가루 알레르기의 유행과 더불어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2009년의 신형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통해 가정용 마스크의 매출이 급증하였고, 마스크가 매진되는 소동이 발생하면서 마스크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무래도 미세먼지나 감기에 걸렸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마스크 생산량으로는 중국이 최대의 생산국으로 중국방적품상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에만 세계 총생산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50억 장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3월 한때, 하루에만 1억1,600만 장이나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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