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에 대한 모든것! 원인, 증상, 병기, 생존율, 치료, 예방 등]
[목차]
- 위장은 식도에서 이어지는 낭상(주머니처럼 생긴 형상)의 기관으로, 먹은 것을 일시적으로 축적하거나 소화하거나 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식도와 이어지는 부분과 십이지장 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은 주위의 장기에 고정되어 있지만, 그 이외의 부분은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몸의 위치(누워 있는지, 서 있는지)나 먹은 음식의 무게에 따라 위의 위치가 바뀝니다.
위 입구에서 출구를 향해 각 부위는 분문부, 위체부, 위각부, 전정부, 유문부로 알려졌습니다.
위 안쪽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바깥쪽은 복막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 사이에 위를 움직이는 근육의 층(고유근층)이 있으며, 이 세 층 사이에는 세포가 작고 섬유가 많은 조직이 있습니다.
점막과 고유근층 사이의 층을 점막하층, 장막과 고유근층 사이의 층을 장막하층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위벽은 내부에서 점막, 점막하층, 고유근층, 장막하층, 복막(장막)의 5단계의 층으로 구성됩니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합니다. 위에는 기타 육종이나 악성 림프종 등도 생기는데, 위의 악성 종양의 대다수(95% 이상)는 암에 의해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라고 하면 암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위암은 어느 정도 발생을 하는 것일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5년 기록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입원 치료를 받은 암은 위암으로,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해당 질병으로 고생했습니다.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8년 기준 15.1%로 폐암, 간암, 대장암 다음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1985년의 29.1%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으며, 우리나라의 위암 치료에 대한 기술력은 일본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 + 검진의 보급으로 최근 조금씩, 발병률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에게 가장 가까운(?) 악성종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은 나이가 들면서 위암의 이환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중에 언급하듯이, 조기 위암은 거의 증상이 없으므로 1년에 1번씩 검사를 미리 결정하고 매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위암의 원인은 다양하나,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위장에 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의 원인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약 60%가 헬리코박터 보균자일 정도로 그 비율이 큽니다(다음 포스팅에서 헬리코박터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그 외에도 염분이 많은 짜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는 습관과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나 훈제도 위암의 한 원인입니다. 덤으로 술을 자주 먹는 습관과 담배는 위암뿐만 아니라, 많은 질병의 원인입니다.
그리고 드문 경우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위암도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며,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위암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이건 아직 확실히 입증된 게 아닙니다.
- 위암 자체에 의한 증상과 위암에 부수되어 일어나는 위염 등에 의한 증상이 있습니다만, 그 구별은 좀처럼 어렵기에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에는 증상이 없고, 암의 진행에 따라 증상이 나타납니다.
조기 위암의 증상은 위궤양이나 만성 위염의 증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 식사부진, 구역질·구토
- 식욕이 없어지거나, 속이 메스꺼워서 토하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위암에 의해 소화관 내강이 좁아져 먹은 음식이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위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그 때문에 식욕이 없어지거나 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합병하고 있는 위염이나 궤양 때문에 구역질·구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체중이 줄어들고, 전신의 피로와 권태감
- 이른바, 살이 빠지면서 몸이 나른한 것입니다. 식사부진이나 구역질·구토에 의해 살이 빠지거나 권태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많이 먹어도 암에 영양을 섭취하거나 암 출혈 때문에 살이 빠지거나 탈진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3) 토혈·하혈
- 피를 토하거나 변이 [김]처럼 검게 변하거나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암의 표면이 무너져서 출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합병 또는 병존하는 위궤양 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소량이라도 지속해서 출혈이 있으면 빈혈이 됩니다.
4) 복통·복부 불쾌감
- 명치나 배꼽 위 등이 아픈 경우나 식사 전후, 복부에 둔통이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이 암 특유의 증상만은 아니지만, 많은 환자에게 인정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5) 속 쓰림
- 보통 역류성 식도염으로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식도와 위의 경계에 암이 생기면 음식의 흐름이 나빠져 식후에 막히거나 음식물이 치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증상의 유무에 얽매이지 말고 정기적으로 위장조영술과 내시경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 위암 진단에는 위에서 설명한 증상과 전신 진찰(시진, 촉진, 청진 등) 결과를 참고하여 각종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위내시경 검사
- 직경 10밀리 정도의 긴 관(스코프라고 부릅니다)을 입으로 삽입, 위 점막면을 직접 세밀하게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 일부를 채취합니다.
이처럼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생검이라고 하며, 암의 확정 진단을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위내시경은 삽입 시에 구토 반사를 수반하기 쉽고 개인차도 있으나, 하고 싶지 않은 괴로운 검사라고 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기계가 점점 세경화 되어, 예전과 비교하면 편안한 검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구토 반사로 힘든 경우에는, 진정제를 사용하거나 경비 내시경, 수면 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중, 경비 내시경은 급속히 보급된 내시경 검사라고 할 수 있는데 경구적인 내시경에 비해 지름이 좁은 만큼 이미지는 다소 떨어지지만, 숙련된 내시경 의사가 하면 암의 판별이 기존의 내시경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위암 진단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것은 위내시경 검사이므로 안심하고 받으시길 바랍니다. 기종에 따라 확대 기구나 이미지 강조가 가능해지며, 범위 진단이나 암 여부의 진단에 이용됩니다.
또한, 내시경의 선단에 소형 초음파 장치를 장착한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의 깊이와 주위 림프절의 진단이 이루어져 암의 확산을 판정합니다.
2) 위장조영검사
- 바륨을 마셔 실시하는 엑스레이 검사를 말합니다. 점막의 세세한 관찰 능력으로는 내시경에 뒤지지만, 위의 전체적인 모습과 요철의 변화를 보는 데 적합합니다.
현재는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암을 찾아낼 목적으로 검진이나 건강 검진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식도와 십이지장과의 거리와 병변의 확대를 진단하는 목적으로 위암을 수술하기 전, 반드시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합니다.
3) 복부 CT, 초음파 검사
- 암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실시합니다. 간, 림프절, 복수의 유무, 복막으로의 전이를 검사하게 됩니다.
이 둘은 성격이 다르므로 어느 한쪽만 검사할 때도 있지만,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모두 할 때도 있습니다.
4) 종양표지자(Tumor Marker)
- 모든 암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위암에서도 일부 암에서는 혈중에 특정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를 종양표지자(마커)라고 부르고 있으며, 암의 진행과 재발 판정에 도움이 됩니다. 종양 마커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진행 위암 환자도 종종 볼 수 있으므로 과신도, 경시도 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위암의 요인에 헬리코박터의 관여가 보고되어 혈중 항체를 측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에 분화형 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 펩시노겐(pepsinogen)을 혈액으로 측정하여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지 아닌지를 진단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위암의 유무는 내시경 검사로 판정하게 됩니다만, 자신의 헬리코박터균이나 위 점막의 위축 여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위암의 진단이라고 해도 위의 병변이 암인지 아닌지와 같은 질적인 진단 외에 그것이 암일 경우, 조기암인지? 진행 암인지? 다른 곳으로의 전이는 없는지 등 암의 확산에 대한 양적인 진단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검사를 적절히 조합하여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조기암과 진행암
-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합니다. 점막은 혈관이나 림프 조직이 부족하므로 암이 점막에 머무는 동안은 거의 전이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문제는, 점막하층에 혈관이나 림프 조직이 풍부하게 있으므로 암이 점막하층까지 침투하면 전이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전이가 인정되는 림프절은 대부분이 위장에 접한 것이므로, 이 시기의 위암은 수술로 대부분 치유됩니다.
그러나 암의 침윤이 고유근층에 이르거나, 혹은 이를 넘어 깊이 침투할 정도로 전이가 심해져 수술을 해도 암을 제거할 수 없거나, 제거했다고 생각한 암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암의 침윤이 점막과 점막하층까지의 것을 조기암, 그 이상인 것을 진행암이라고 부르며 구별하고 있습니다.
[암의 진행도: T]
2) 병기(스테이지)
- 암이 위벽의 어디까지 침투하였는가(심달도: T), 위 주위 영역 림프절 전이 수(N), 원격 장기 및 원격 림프절로 전이(복막 전이, 간 전이, 폐 전이, 경부 림프절 전이 등)의 유무(M)에 따라 4가지 병기로 나뉩니다.
[림프절 전이: N]
N0: 림프절 전이가 인정되지 않음
N1: 영역 림프절 전이가 1~2개
N2: 영역 림프절 전이가 3~6개
N3: 영역 림프절 전이가 7개 이상
[원격전이: M]
M0: 원격 전이가 허용되지 않음
M1: 원격 전이 인정
3) 생존율(5년 생존율)
- 위암에 대한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요법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조기 암에 대해서는 내시경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로 절제할 수 없는 고도 진행암에 대해서는 항암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을 중심으로 치료합니다. 방사선 요법은 특수한 경우에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위암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1) 내시경 치료
[EMR(내시경적 점막 절제,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SD(내시경적 점막하층 박리,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 일부 조기 암에 대해 내시경을 사용하여 암을 절제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림프절은 전혀 손을 대지 못하기 때문에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할 수 없습니다.
위암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에는 EMR과 ESD이 있는데, EMR은 위의 점막 병변을 들어 금속으로 된 스네어를 뿌려 고주파에 의해 소각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ESD는 고주파 칼을 이용하여 병소 주위의 점막을 절개하고 점막하층을 더욱 박리해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EMR 혹은 ESD에 의해 절제된 검체는 [국소 완전절제]와 [림프절 전이 가능성 없음]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그 근치성을 평가합니다.
종양이 일괄 절제되고 종양지름 2cm 이하, 분화형 암으로 심달도가 점막 내(pt1a), 수평·수직단음성(HM0, VM0), 침습음성(ly0, v00) 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를 치유절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연 1~2회 내시경 검사에 의한 경과 관찰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수술 요법
- 수술은 위암에 대해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암세포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치유를 목표로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암세포의 모든 것이 몸에서 제거되면 그것은 곧 암이 나았다는 것입니다만... 단지, 이 경우의 [모든 것]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의 하나하나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은 어디까지나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절제하는 국소요법이기 때문에, 암이 그 국소에 머물러 있으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 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에서 암세포가 그 국소를 넘어 퍼져 있는 경우에는 암을 모두 제거할 수 없고, 재발이 불가피해지게 됩니다.
재발 상황에 따라 다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절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3) 약물 요법
- 약물요법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4) 방사선 요법
- 방사선은 위암에 대한 효과가 약한 데다, 정상적인 대장과 소장을 손상하기 쉬우므로 일반적으로 위암에 대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뇌와 뼈와 림프절 등으로 전이가 일어났을 때, 그 전이 부위에 방사선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에서 생긴 출혈을 억제할 목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위암은 낫는 병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만, 어느 경계를 넘으면 아직도 무서운 병입니다.
이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역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1년에 한 번 검진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암이 발견되었을 경우 당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암은 만성 질환이므로 1개월이나 2개월 사이에 갑자기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 암의 확산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자신의 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나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해야 합니다.